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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 천적' 정현, 호주오픈 산뜻하게 출발

2018-01-16 17:29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자료사진=라코스테)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자료사진=라코스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2위·삼성증권 후원)이 올해 첫 메이저대회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정현은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샤 즈베레프(34위·독일)에 기권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6-2로 따낸 가운데 2세트에서도 4-1로 앞선 가운데 상대가 48분 만에 경기를 포기했다.

2년 연속 호주오픈 1회전 통과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세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 3회전 진출 이상에 도전한다.

특히 정현은 즈베레프보다 랭킹이 낮지만 천적임을 확인했다. 앞서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긴 정현은 이번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자신감을 이어가게 됐다.

첫 세트에서 정현은 게임 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상대 게임을 듀스 끝에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자신의 게임을 따내고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한 정현은 4-1로 앞서간 끝에 첫 세트를 6-2로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도 상대를 압도했다. 역시 게임 스코어 1-1에서 정현은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4-1로 앞서갔다. 그러자 즈베레프는 기권을 선언하며 백기투항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타나시 코키나키스(216위·호주) 승자와 맞붙는다. 체력을 세이브한 만큼 2회전 통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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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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