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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유괴 실화…가족이 더 잔인했다

이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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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1-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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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사업으로 세계 최고 부자가 된 J. 폴 게티의 손자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은 1700만 달러(186억 원)였다. 전 세계가 게티 3세의 역대급 몸값 협상에 주목하는 가운데 J. 폴 게티는 단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이에 어머니 게일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전직 CIA 요원 플레처와 함께 협상에 나선다.

할리우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괴 사건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전한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J. 폴 게티 3세 유괴 사건'을 다룬 실화 영화 '올 더 머니'를 통해서다.

이 영화는 어마어마한 돈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괴된 손자의 몸값으로는 한 푼도 주지 않겠다는 재벌, 몸값에만 관심을 갖는 탐욕스런 세상에 맞서, 유괴된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현실에서 게티는 불모의 땅으로 불리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유전 개발에 성공해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1966년에는 '세계 최고 부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1973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세계 최고 부자인 게티의 손자가 유괴된 사건은 당시 엄청난 이슈거리였다. 유괴범이 거금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금 액수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사건이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괴 사건이 된 데는 냉혹한 구두쇠였던 게티가 이 협상을 단호하게 거절했기 때문이다.

영화 '올 더 머니'는 게티라는 전대미문의 냉혹한 캐릭터뿐 아니라, '게티 가문이 협상금으로 얼마를 낼 것인가'에만 주목하던 세상,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게티 3세의 어머니 게일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게티 3세 유괴 사건은 TV 드라마로도 방영된다. 명장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하는 미국 FX 채널 10부작 드라마 '트러스트'가 오는 3월 25일(현지시간) 첫 방영을 확정한 것이다.

영화 '올 더 머니'의 각본을 쓴 데이빗 스카파는 "돈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조각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출자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사건은 현대판 비극이면서 매우 철학적인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며 "돈이 많은 것과 돈이 없는 것, 그 사이의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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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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