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퍼트의 제왕' 스피스, "퍼팅감이 안올라와, 아직도 할 일이 많아"

2018-01-16 10:09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 때 물오른 퍼팅감으로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조던 스피스(미국)의 퍼팅감이 쉽게 살아나지 않고 있다.

스피스는 지난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 시즌 5승을 차지하며 페덱스 컵 우승과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차세대 황제로 주목받았다.

당시 스피스의 주무기는 바로 '퍼터'로 리그 평균 1.699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스피스는 2016년 역시 1.710개의 평균 퍼트 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평균 퍼트 수 1위를 차지해, 스피스를 이야기함에 있어 퍼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스피스의 퍼팅감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PGA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30명의 선수 중 해당 대회 스피스의 평균 퍼트 수는 21위로 하위권에 속했다.

올해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 퍼팅 이득 타수는 -0.678타로 리그 201위 수준이며, 평균 퍼팅은 1.715개, 다소 무난한 기록인 것 같지만 리그 순위로 따지자면 무려 282위에 속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원 퍼트 성공 확률 역시 29.17%로 리그 289위 수준이다.

이에 스피스 역시 퍼트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의 보도에 따르면, PGA 투어 새해 첫 풀필드 대회인 소니 오픈 대회를 마친 스피스는 "퍼터와 관련한 수 많은 연구와 연습을 했지만 아직 퍼팅 게임에 있어 해야할 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피스는 "퍼팅을 제외한 모든 측면에서 우승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하며 "앞으로 8~10라운드를 마치기 이전에 퍼터에 적응하며, 퍼팅감을 끌어올려 내가 있어야할 곳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나 역시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희망을 전했다.

실제로 이번 소니오픈에서 스피스의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약 329.5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로 흠잡을 곳 없었다. 무엇보다 그린 적중률은 84.72%로 최상의 샷 감을 자랑했다. 다만 -0.415타에 그친 퍼팅 이득타수가 아쉬웠다.

머지않아 퍼팅감이 살아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스피스, 스피스의 바람대로 짠물 '퍼팅의 달인'으로 돌아와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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