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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승리 확신…최두호 오래 쉬고 경험 적어"

"최두호 한국팬들, 내게로 오게 될 것"

2018-01-1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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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스티븐스, 사진=게티이미지스/UFC 아시아 제공
제레미 스티븐스, 사진=게티이미지스/UFC 아시아 제공
제레미 스티븐스(32, 미국, 랭킹 9위)가 최두호(27, 부산팀매드, 랭킹 13위) 전 승리를 자신했다.

스티븐스와 최두호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124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5분 5라운드)에서 대결한다.

스티븐스는 UFC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최두호에 대해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맷집이 좋고 오른손 주먹이 강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최두호는 경험도 적고 오래 쉬었다. 1년 1개월의 공백기 동안 더 강해졌을 거라 생각지 않는다. 이번 경기에서 큰 충격을 입고 또 한 번 패배를 경헐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이번 경기 전략에 대해서는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고 상대에게 큰 충격을 줘서 경기를 끝내는 것이다. 3라운드 경기건 5라운드 경기건 상관 없지만 내 체력이 5라운드 경기에 더 맞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긴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 오는 15일 경기가 끝나면 최두호를 응원하는 한국팬들이 내게로 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

▶ UFC가 최두호와 경기를 제안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수락했나

= UFC로부터 먼저 제안받은 경기는 리카르도 라마스 전이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17일로 예정됐던 라마스와 경기까지 체중을 맞추기 힘들 것 같아 날짜를 12월 31일로 미뤄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다음 UFC가 제안한 경기가 최두호와 경기다. 정확히 내가 경기하기 원했던 날짜다. 훈련캠프에서 경기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충분하다고 봤다.

▶ '파이터' 최두호를 어떻게 생각하나

= 젊고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맷집이 좋고, 오른손 주먹이 강한 파이터다.

▶ 당신 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와 경기를 수락한 이유는 뭔가

= 랭킹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라도 내가 이길 수 있고, 나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라도 더 힘들게 경기해야 할 때도 있다. 랭킹 보다 흥미로운 경기력을 가졌거나 나와 격렬한 경기를 보여줄 지가 중요하다. 내가 더 나은 기량을 발휘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를 선호한다.

▶ 최두호는 컵 스완슨(2016년 12월) 이후 1년 1개월간 공백이 있었다. 그 기간 최두호가 더 강해졌을 거라 생각하나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1년 1개월간 최두호가 무엇을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가 더 강해졌는지는 오는 15일 경기에서 확인하겠다.

▶ 당신은 큰 부상이나 공백 없이 매년 두 번 이상씩 경기를 했다. 이 부분이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

= 나는 최두호 보다 경험이 많고 좋은 경기를 많이 치렀다. 때문에 경기에서 최두호에게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반면 최두호는 경험도 적고 오래 쉬었다. 이번 경기에서 큰 충격을 입고 또 한 번 패배를 경험할 것이다.

▶ 최두호와 스완슨 경기는 '2016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당시 경기에 대한 느낌은?

= 훌륭한 경기였다. 두 선수가 타격을 활발하게 주고 받으며 치열하게 싸웠다. 유효타와 기술적인 면에서 스완슨이 앞섰지만, 최두호가 스완슨의 맹렬한 공격을 견뎠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나왔다.

▶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한 적 있다. 할로웨이와 다시 붙는다면?

= 할로웨이는 매우 강하다. 실력적으로 최강의 챔피언이다. 파이터로서 존경할 만하다. 옥타곤 밖에서는 좋은 아빠이자 나의 롤모델이다.

▶ 5라운드 5분 경기다. 이번 경기 전략은?

= 내 전략은 항상 같다. 더 나은 실력을 보여주고 상대에게 더 큰 충격을 줘서 경기를 끝내는 것이다. 3라운드 경기건 5라운드 경기건 상관 없지만 개인적으로 5라운드 경기가 더 좋다. 내 체력이 5라운드 경기에 더 맞는다.

▶ 이번 경기 각오는?

= 내가 이긴다. 모든 준비를 마쳤고 경기 당일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5일 UFC 팬들은 최고의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최두호를 응원하는 한국팬들이 내게로 오지 않을까 싶다.

▶ 한국에 와 본 적 있나

= 한국에 가본 적 없지만 꼭 방문하고 싶다. 이번 경기 제안이 왔을 때 한국에서 경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기를 좋아한다. 한국팬들은 조용하지만 열정적으로 응원하고, 격투기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다. 미국팬들은 승자만 칭송하지만 한국팬들은 승자와 패자 모두 격려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 기자와 1:1 채팅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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