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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하태경, UAE사태 '소설 쓰기' 배틀

'MB 바레인행 비밀' '임종석 실장·최태원 회장 만남'에 관한 이야기

2018-01-09 11:16

(사진='판도라'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판도라' 방송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과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 이후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소설'이라는 전제 아래 비화를 전했다.

8일 밤 방송된 MBN 시사 예능 프로그램 '판도라'에서 정청래 전 의원은 "제가 이것(UAE 사태)를 공부하면서 소설을 하나 써 봤다"며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지난해 11월) 바레인에 갔잖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상상 속에서 소설을 써 보면, 본인(이 전 대통령)이 지금 위기에 몰려 있다. 그러니까 (바레인에 갔을 때) UAE왕가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UAE왕가 측에) '당신들과 내가 원전 수주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비공개로 협정이라든지 MOU를 체결했는데, 이것이 다 뒤집히게 생겼다. 그러니 이것이 무마되도록 UAE 정부에서 나서 주면 어떻겠냐'라고 혹시, 그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라고 상상해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 특별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이후, 임종석 실장이 UAE를 방문하기 직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 데 대해 "이것도 시나리오 중에 하나"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UAE에서 굉장히 불쾌해 할 만한 뭔가를 한국 정부가 했다. 그러니까 UAE는 '우리도 경제 보복하겠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칼둔(UAE 행정청장)이라는 사람이 한국에 오면(칼둔 청장은 8일 방한했다) 문제가 많이 해결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잖나."

하 의원은 "칼둔이 누구냐 하면 유명한 사람이더라. UAE 행정청장이면서 맨유 소유주이기도 하고 완전히 부자이고 원자력 (발전) 책임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 칼둔과 최태원 회장이 굉장히 친한 친구 사이다. 이 통로가, 칼둔이 원전 책임자이니까 한국에게 '우리가 이렇게 불쾌해서 경제적인 보복을 안할 수가 없다'고 최태원 회장에게 알려준 것이다."

그는 "최 회장은 어쨌든 국가급 이야기를 들었으니까 청와대에 알린 것"이라며 "그래서 임 실장을 만난 것이고, 임 실장이 불 끄러 간 것이다. 이게 훨씬 소설로서 이야기 된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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