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새해 첫 승' 존슨, "우즈 잇는 시즌 9승자 나올 것이다"

2018-01-09 10:44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시즌 9승, 더 나아가 시즌 10승을 기록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 미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를 앞두고 타이거 우즈(43, 미국)의 단일 시즌 개인 최다승(9승) 기록이 깨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0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PGA투어 20개 대회에 출전해 9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후 18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시즌 9승의 기록을 넘어서는 선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16-2017시즌 최다승의 주인공은 5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25, 미국)이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인 토머스 역시 시즌 9승까지는 승수의 2배에 가까운 4승이 모자라다.

이어 지난 시즌 최다승 2위가 바로 존슨이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등극한 존슨은 이후 출전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4월 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인해 부상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부상의 여파로 존슨의 우승 행진은 막을 내렸고, 그 후 4개월 만에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에서 시즌 4승을 쌓았다.

시즌 4승에도 불구하도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낸 존슨은 "시즌 9승은 분명히 나올 수 있다. 이는 현재 투어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면서도 "물론 나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다면 시즌 9승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존슨은 바라던대로 18년 만의 시즌 9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존슨은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존슨은 "지난해 부상에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완벽하게 회복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2010년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부상이 없다"며 시즌을 치르는 데 건강상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존슨의 경기력도 완전히 회복됐다. 특히 지난 8월 말 우승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7-2018시즌 PGA투어 정규대회에 2차례 출전한 존슨의 성적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준우승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등 흠 잡을 데 없다.

더욱이 지난해 치러졌던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6타 차 단독 선두에서 역전패를 당한 아픔이 있는 존슨은 올해 첫 경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 8타 차로 독주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범접할 수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두 대회 모두 세계 랭킹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대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재 존슨의 독주를 막을 선수는 아무도 없다는 이야기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다시 필드로 돌아오는 2018년,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존슨이 우즈의 단일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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