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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이글' 존슨, PGA 왕중왕전 3R 단독선두 질주...김시우 공동 12위

2018-01-07 10:51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존슨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치러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존슨은 2위 브라이언 하먼(미국)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이번 대회는 2016-2017시즌 우승자들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며 총 34명의 챔프가 대회에 출전했다. 이 중 세계 랭킹 톱5가 모두 출전했음에도 1, 2라운드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세계 랭킹 1위 존슨이 무빙데이에 단독 선두로 나서며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라 기회를 엿보던 존슨은 3라운드에서 날카로운 샷 감을 앞세워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1, 2라운드에 비해 아이언 샷과 웨지 샷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지며 큰 무리 없이 그린을 공략했다.

2번홀(파3)과 5번 홀(파5),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 홀을 마친 존슨은 11번 홀(파4)에서 파 퍼트가 홀 컵 옆에서 멈춰서며 아쉽게 첫 보기를 기록했다.

아쉬움도 잠시 12번 홀(파4)에서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약간 벗어나 홀 컵과 약 65m거리에서 세컨드 샷을 하게 된 존슨은 세컨드 샷을 그린 근처 페어웨이로 떨어뜨렸다. 페어웨이를 맞고 튕기며 그린 위로 구른 존슨의 볼은 마치 자석이라도 달린 듯 홀 컵으로 빨려들어가 그림같은 샷 이글이 됐다.

이후 존슨의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대회 3라운드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장타자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해 우승을 노리던 김시우(23, 대한통운)의 샷은 다소 무뎠다. 특히 1라운드에서 물 올랐던 그린 적중률은 50%에 그쳤다. 퍼팅 이득타수 역시 -0.147로 퍼트도 무뎠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2타로 분전했지만 선두권을 쫓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합계 7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존슨에 9타 차 공동 12위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스페인 돌풍을 예고한 존 람(스페인)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몰아치기에 능한 선수인 만큼 최종라운드, 우승컵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또한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 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첫 날 상승세에 반해 고전중이다. 토머스는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2오버파 공동 30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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