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김시우,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R 선두와 4타 차 공동 8위

2018-01-06 12:18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치러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는 김시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였던 김시우의 순위는 2라운드에서 다소 하락했다.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합계 10언더파로 선두를 수성한 마크 레시먼(호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선 브라이언 하먼(미국)에 4타 차 공동 8위다.

지난 1라운드에서 날카로웠던 그린 적중률은 대회 2라운드에 들어 다소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88%를 넘어섰던 그린 적중률은 2라운드에 들어 70%대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1라운드에서 무뎠던 퍼트가 살아났다. -2.070이었던 퍼팅 이득타수가 0.272로 상승하며 무뎌진 아이언 샷을 만회했다.

1번 홀(파4)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3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넘어가며 흔들렸다. 설상 가상으로 약 1.5m거리의 짧은 파퍼트가 홀 컵에서 약 2cm가량 앞에 멈춰서며 아쉬운 보기를 기록했다.

아쉬운 첫 보기 이후 불안한 플레이는 계속됐다. 5번 홀(파5)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근처까지 도달했으나 거리가 짧았다. 포대 그린을 공략하기 어려운 위치에 샷이 떨어졌고 홀과 약 11m를 남겨두고 다시 홀과 약 96m 뒤로 멀어진 페어웨이에 서드샷을 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파로 홀을 마감한 김시우는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9번 홀(파5)에서야 김시우의 첫 버디가 터져나왔다. 파 온에 성공한 김시우는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전반 홀을 마쳤다.

첫 버디가 터져나오자 10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도 버디가 나왔다. 특히 10번 홀에서는 이글도 나올 뻔했으나 홀 컵과 약 90cm거리에 멈춰섰다. 12번 홀 역시 약 2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록 11번 홀(파3)에서 파 퍼트가 홀컵을 지나가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12번 홀에서의 버디로 만회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속했다.

이에 15번 홀(파5)에서도 또 다시 버디가 나왔다. 투 온을 노린 김시우의 세컨드 샷은 아쉽게 그린을 넘어갔지만 결국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더 줄여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그룹에 4타 차로 2라운드를 마치긴 했으나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당시에도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으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한 만큼 이번 대회 역시 김시우의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5언더파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린 존슨은 선두와 한 타 차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팻 페레즈(미국)와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는 7언더파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는 3언더파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선전했다. 스피스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합계 5언더파 공동 1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1라운드에서 2오버파, 공동 3위로 부진했던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66타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부진했다.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토머스는 전반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티 샷 난조를 겪으며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추가한 토머스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결국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공동 27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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