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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석이'들의 공·수 맹활약…현대캐피탈 1위 원동력

2018-01-05 21:23

'내가 바로 1등 영석이!'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내가 바로 1등 영석이!' 현대캐피탈 신영석이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팀 센터진을 모두 '영석'이라 부른다. 항상 제 몫을 해주는 신영석이 센터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차영석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나머지 센터들도 영석이들 만큼 잘하고, 또 잘해달라는 의미로 모두 영석으로 부르고 있다. 김재휘는 '김영석'이다. 입대로 팀을 떠나있는 최민호도 복귀 하면 '최영석'으로 부를 계획이다.

영석이들의 활약은 현대캐피탈을 1위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이는 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4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1위(14승7패·승점 45)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영석들이 빛났다. 신영석은 블로킹 4개로 9득점을 챙겼다. 날카로운 속공도 선보이며 80%의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차영석도 블로킹 1개 포함 5득점, 공격 성공률 80%로 힘을 보탰다.

1세트 후반 극적인 역전도 영석들이 만들어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차영석은 팀이 끌려가던 1세트 후반 김재휘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섰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연거푸 속공에 성공하며 22-23을 만들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동점이 됐다. 차영석은 24-23에서 1세트를 마무리하는 속공까지 선보이며 최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영석들의 활약은 단순히 이 경기에서만 빛난 것이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세트당 2.792개로 팀 블로킹 1위를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신영석과 함께 강력한 센터 라인을 구축했던 최민호가 없는 상황에서도 센터진은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신영석은 세트당 0.919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2위 김규민(삼성화재·0.753개)을 압도하는 수치다.

현대캐피탈은 이런 영석들의 활약으로 이날 경기에서도 우리카드에 블로킹 11-5로 앞섰다. 안드레아스(9득점·공격 성공률 41%)가 부진한 부분을 센터진이 채워준 것이다.

4연승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현대캐피탈. 영석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한 현대캐피탈의 상승세도 계속될 전망이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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