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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인가, 버블인가…그알, '비트코인' 광풍 추적

2018-01-05 14:58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불고 있는 가상화폐 열풍에 대해 알아본다.

열풍을 넘어선 광풍이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지난해부터 한국의 가상화폐 시장은 이미 100만 명 이상이 유입된 상황이다.

인터넷에서는 단기간에 수억 원을 벌어 회사를 그만뒀다는 이야기, 학자금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취업 준비생의 사연 등 연일 가상화폐 투자 수익을 인증하는 글이 화제다.

전문가들은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가상화폐의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이러한 기대의 반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기대와 믿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가상화폐가 지니고 있는 미래 가치는 도대체 무엇이며 얼마나 보장된 것일까.

혹시라도 이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 가상화폐의 운명과 그곳에 기대고 있는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그알 제작진은 인터넷에 떠도는 비트코인 대박 신화 소문의 주인공들을 직접 만났다.

이들은 로또 20번 맞은 금액인 280억 원을 번 23세 청년, 2억을 벌고 직장마저 관둔 前직장인 등 다양했다.

낮은 가격에 코인을 산 뒤 높은 가격에 팔아 고수익을 실현한 이들은 속칭 ‘운전수’라 불린다.

반면 높은 가격에 내놓은 코인을 산 후 가격이 급락해 큰 손해를 본 투자자, 이른바 ‘시체’들도 만났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취재도 진행했다. 최근 국내의 한 거래소가 해킹으로 인해 고객의 돈 170여억 원을 도난당했고, 각종 투자 사기와 가짜 코인을 이용한 다단계 사기 또한 성행하고 있다.

고액의 돈이 오고 감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 피해자들은 모든 책임을 스스로 떠안아야 했다.

어떠한 제한도 없이 24시간 동안 운영되지만, 상대적으로 불완전한 운영과 보안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러한 과열된 분위기에 최근 정부는 특별 대책을 발표하며 가상화폐 거래 규제에 나섰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투자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는 듯하다. 누군가는 장밋빛 혁신을 말하고, 누군가는 도박에 빗대어 말한다.

제작진은 보이지 않는 돈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 열풍 현상에 문제는 없는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의 현 주소를 진단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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