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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전자랜드의 3점포' 승부처에서 터졌다

2018-01-04 21:10

차바위. (사진=KBL 제공)
차바위.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3점슛 최하위다. 경기당 평균 6개의 3점슛을 넣고 있다. 1위 DB(9.3개)보다 3개 이상 적다.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삼성전.

전자랜드는 터지지 않는 외곽에 고전했다. 4쿼터 중반까지 던진 3점슛 15개 가운데 고작 2개만 림을 통과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30점 넘게 올렸지만, 터지지 않는 외곽 탓에 종료 3분56초 전 73-74로 뒤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3점포가 터졌다. 전자랜드와 삼성의 승패를 바꿔버린 결정적인 3점포 두 방이었다.

종료 3분40초 전 박찬희가 경기를 뒤집는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이어 브라운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종료 2분22초 전에는 차바위가 3점 릴레이에 가세했다. 강상재의 2점까지 더해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83-74가 됐다.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전자랜드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 홈 경기에서 93-89로 승리했다. 17승14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7위 삼성(14승17패)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은 24%(17개 중 4개 성공). 하지만 브라운이 45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고, 승부처에서 터진 박찬희, 차바위의 3점슛이 전자랜드에 승리를 안겼다.

3점포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91-89로 앞선 종료 31초 전 강상재가 실책을 범했다. 작전시간 다음 공격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종료 10초 전 박찬희가 천기범의 패스를 가로채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오리온은 LG를 95-82로 꺾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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