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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 합작' 한화골프단, 한화큐셀 골프단으로 새출발...이정민 영입

2018-01-04 11:27

이정민, 김지현, 이민영, 윤채영(왼쪽부터)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마니아리포트 김상민 기자
이정민, 김지현, 이민영, 윤채영(왼쪽부터)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마니아리포트 김상민 기자
[서울=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한화큐셀 골프단의 공식 출범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시즌 한화 골프단은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2011년 팀을 창단한 한화 골프단은 지난해 시즌 10승을 거두며 팀 창단 이래 단일 시즌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특히 10승 중 7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기록됐다.

한화 골프단의 우승의 물꼬는 이민영(26)이 텄다. 2017년 JLPGA로 진출한 이민영은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서 출전 5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이어 7월 니혼햄 레이디스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한 이민영은 JLPGA 신인 신분으로 팀에 2승을 안겼다.

LPGA에서는 김인경(29)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인경은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팀의 맏언니 지은희(32)가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을 선사했고, 노무라 하루(26, 일본)도 LPGA투어 텍사스슛아웃에서 연장 접전 끝에 1승을 추가하는 등 해외 무대에서 선전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시 팀 한화 우승이 터져나왔다. 김지현(27)이 4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거둔데 이어 6월 에스오일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총 시즌 3승을 일궈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한화 골프단은 2018년 새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11년 창단 후 7년 간 한화그룹 후원을 통해 활동한 한화골프단은 2018년부터 한화큐셀(대표이사 남성우)의 후원을 통해 한화큐셀골프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특히 이번 출범회에서는 새 선수 영입도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멤버인 윤채영(31), 신지은(26), 지은희, 김인경, 노무라 하루, 이민영, 김지현, 넬리 코다(20)의 뒤를 이어 KLPGA 통산 8승의 이정민(26)이 팀에 합류했다.

2018년 투어 9년 차를 맞는 이정민은 지난 2015년 KLPGA투어 시즌 3승을 기록하는 등 강자로 군림했지만 2016년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부상과 스윙교정으로 인한 슬럼프에 빠지는 등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2017년에는 상금 랭킹이 81위로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하지만 시즌 폐막을 앞 둔 지난 10월 SK핀크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3위,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11위 등 부활을 꾀하고 있다.

새 모자를 쓰게 된 이정민은 "한화 큐셀 골프단이 선수 지원을 잘해준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2018년도 한화큐셀과 함께 하면 분명히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고 하며 "2018년 한화 큐셀과 좋은 성적 내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팀 한화 소속의 지은희와 김지현이 오랜만에 승수를 쌓고, 김인경 역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만큼 올 시즌 팀 한화의 새 얼굴, 이정민의 부활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한화큐셀 골프단을 후원하게 된 남성우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스포츠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주요 시장과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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