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새해 첫 경기 '왕중왕전'... 사상 첫 맞대결로 주목

2018-01-04 06:00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새해 첫 대회부터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맞대결로 열기가 뜨겁다. 주목할 만한 그룹은 이 뿐만이 아니다. 왕중왕들의 첫 맞대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 골프클럽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2018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30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2016-17시즌 PGA투어 우승자 34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어느때보다 우승컵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토머스와 스피스다. 소문난 절친이자 최고의 라이벌인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같은 조로 편성되었다. 지난 시즌 PGA투어 5승을 거둔 토머스는 이 대회와 소니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해 좋은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스피스는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선수들 역시 주목된다.

PGA투어 절대강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무서운 신인왕 잔더 셔펠레(미국)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토머스의 활약이 거셌지만, 존슨은 굳건히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셔필레는 PGA투어에 33번 출전했을 뿐이지만, 지난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두 차례 정상에 오르며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부홀한 마크 레시먼(호주), 지난해 신예 돌풍을 일으킨 존 람(스페인)도 처음으로 같은 조로 묶였다.

레시먼은 지난 시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5년 만에 PGA투어 승수를 추가하는 기쁨을 누렸다. 상승세를 탄 레시먼은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람은 지난 시즌 신예 돌풍을 일으키며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람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투어를 오가며 3승을 챙겼다. 특히 유럽무대에서는 롤렉스 시리즈, 시즌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 등 큰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유일하게 출전한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그레이슨 머레이(미국)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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