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재영의 폭발력, '5세트 불패' GS칼텍스를 깨다

GS칼텍스는 개막 후 6번째 풀 세트 만에 첫 패

2018-01-03 19:55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친 '에이스' 이재영의 집중력을 앞세워 GS칼텍스의 5세트 무패를 무너뜨렸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흥국생명은 마지막 5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친 '에이스' 이재영의 집중력을 앞세워 GS칼텍스의 5세트 무패를 무너뜨렸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GS칼텍스의 ‘5세트=승률 100%’ 공식에 마침표가 찍혔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3-2(25-16 25-18 17-25 21-25 15-13)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의 승리로 올 시즌 개막 후 GS칼텍스가 이어온 5세트 무패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이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풀세트를 소화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시즌 개막 전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풀 세트 경기에서 무려 8경기나 패하지 않았던 GS칼텍스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여자부 최하위로 밀리는 흥국생명(5승12패.승점19)이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승리를 낚았다. 1, 2세트 승리 후 내리 3, 4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에이스’ 이재영이 5세트에만 8득점을 몰아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재영은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4득점을 시작으로 2세트 8득점, 3세트 2득점, 4세트 5득점 등 매 세트 기복이 컸지만 승부처였던 5세트에 무서운 집중력으로 흥국생명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기복은 있었지만 크리스티나가 21득점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를 경기 내내 선보인 신연경(10득점)도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블로킹(10-8)과 서브 득점(7-3), 범실(18-28)도 GS칼텍스보다 나은 기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GS칼텍스(7승10패.승점17)는 3세트부터 뒤늦게 터진 강소휘(30득점)의 무서운 몰아치기에도 고개를 떨궈야 했다. 유독 코트에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이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5세트 패배를 당하며 여자부 최하위 탈출이 무산됐다.

인천=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