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는 KBO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제22대 KBO 총재에 오르면서 구본능 전 총재는 임기를 마감했다.
구 전 총재는 지난 2011년 8월 제20대 KBO 총재로 부임했다. 이어 2014년 제21대 총재로 재추대되면서 총 7년간 KBO에 몸을 담았다.
구 전 총재는 취임 기간 동안 KBO리그의 10구단 체제를 구축했고 800만 관중 돌파에 공헌하는 등 야구 발전에 힘을 쏟았다.
KBO를 떠나는 구 전 총재는 "제가 사랑하는 야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던 시간은 제게 큰 영광이자 보람이었다. KBO 총재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따라주신 구단 관계자 및 KBO 임직원 여러분 감사하다. 언제나 절 격려해주신 야구인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구 전 총재는 이어 "언론의 많은 질책과 조언이 있어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투명하게 경영했지만 돌이켜보면 아쉬움이 남는다"며 "2년 연속 800만 관중 돌파 등 양적인 성장 이뤘지만, 산업화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숙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신임 총재에 대한 믿음도 전했다. 구 전 총재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훌륭한 리더십 갖춘 정 신임 총재가 남은 일들을 잘 해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 총재의 취임을 축하드린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구단과 모든 야구인들에게 힘을 합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은 이 자리를 제가 떠나더라도 잊지 못할 것이다. 야구 많이 사랑해달라. 팬 여러분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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