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새해 첫 '빅뱅', PGA투어 왕중왕 가린다

2018-01-03 06:3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새해 첫 PGA투어에서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자들이 총출동해 왕중왕전을 치른다.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452야드)에서 PGA투어 센트리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630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새해 첫 대회인 만큼 라인업이 쟁쟁하다. 특히 이번 대회의 경우 직전 시즌 우승자들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는 2016-2017시즌 우승자 등 총 34명이 대회에 나서 최고의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10월 PGA투어 2017-2018시즌이 개막한 이후, PGA투어 정상급 선수들은 대거 휴식기에 들어갔다.이에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PG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3개월만의 빅매치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하는 선수는 단연 디펜딩 챔프 저스틴 토머스(25, 미국)다. 토머스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이 대회 우승 이후 소니 오픈에서 59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토머스는 단숨에 PGA투어 강자로 우뚝섰다.

새해 첫 단추를 잘 꿴 토머스는 지난 시즌 5승을 차지했고, 페덱스컵 우승컵 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상, PGA투어 상금왕까지 독식했다. 더욱이 세계 랭킹 역시 1년 만에 22위에서 3위까지 19계단을 상승하며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토머스는 기세를 이어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치러진 2017-2018 PGA투어 CJ컵 앳 나인브릿지의 초대 우승자로 발빠르게 시즌 1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페덱스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머스가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에서 토머스의 라이벌은 단연 세계 랭킹 2위 조던 스피스(25, 미국)다. 토머스의 소문난 절친이기도 한 스피스는 지난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 1승을 포함 우승 3회, 준우승 3회 등 톱 10에 총 12번 이름을 올렸으나 토머스의 5승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새해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는 반격에 나섰다. 스피스 역시 토머스 못지 않게 이번 대회에 강하다. 최근 3년간 이 대회에 출전한 스피스의 성적은 준우승, 우승, 공동 3위 등으로 모두 톱3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3번의 출전 대회에서 총 12라운드 평균 타수는 67.67타로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PGA투어 또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번 대회 우승자를 토머스가 아닌 스피스로 지목하는 등 '차세대 황제' 스피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2월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해 여전히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더스틴 존슨(33, 미국)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비록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존슨이 우승후보 4위에 올라있지만 존슨 역시 2013년 이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탈환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다.

1년 만에 세계 랭킹 4위로 133계단을 뛰어오른 존 람(24, 스페인)과 세계 랭킹 5위 마쓰야마 히테키(26, 일본)등 세계 랭킹 톱5가 모두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PGA투어는 우승후보 3위로 세계 랭킹 7위 리키 파울러(28, 미국)을 지목했다.지난해 혼다 클래식 이후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던 파울러는 이번 시즌 PGA투어 OHL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또한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가장 먼저 새해 우승 사냥에 나섰다.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김시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32명 중 30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해 PGA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로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며 올해 역시 이 대회 출전권을 얻은 김시우는 지난해 수모를 갚기에 나섰다.

특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로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김시우는 지난 11월 OHL 클래식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통산 3승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시우가 새해 첫 대회에서 부상을 떨친 완벽한 모습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지 한국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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