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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말 후회돼" 엑소 백현, 팬 사인회 발언 사과

김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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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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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자료사진/박종민 기자)
그룹 엑소(EXO)의 백현이 팬 사인회에서 언급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백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백현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엑소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백현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팬과 1대 1 대화를 나눈 뒤 모든 팬들 앞에 선 자리에서 우울증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당시 백현은 "저랑 되게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우울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고"라며 "저는 소신있게 얘기하면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거(우울증)를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분들 항상 좋은 생각만 억지로 할 순 없겠지만, 주변에 기운 좋은 사람들 있잖아요. 친구들이든 뭐가 됐든 제가 있잖아요. 엑소 멤버들, 그리고 저를 보고 항상 웃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팬 사인회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백현의 발언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말이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백현은 사과글을 통해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다"며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 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 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며 "그 팬 분과 이야기 한 후 팬 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며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지 후회된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는데"라고 글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렵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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