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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축구협회장 "월드컵 16강 이상 달성 최선"

2018-01-02 11:07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상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상 달성을 무술년(戊戌年) 첫 번째 목표로 내걸었다.

정몽규 회장은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상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월드컵은 4년 마다 한 번씩 한국 축구의 진정한 국제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다. 국민들의 기대도 대회를 거듭할 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더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호각이 울리면 승패는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몫"이라면서 "협회는 선수단이 능력을 최고로 발휘해 16강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월드컵 열기로 뜨거워지는 6월의 대한민국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소년 축구의 육성 환경 개선과 20만 선수 등록의 실현, 제2의 NFC 건립 본격 추진을 2018년 목표로 내세웠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신년사 전문

축구가족 여러분, 2018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쁨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한국 축구는 월드컵 9회 연속 진출과 FIFA U-20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높아진 안목을 생각하면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동시에 받아야 했습니다. 다양한 비판과 요구가 분출하는 시대의 흐름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앞으로 팬들의 소리에 더욱 귀기울일 것을 약속 드립니다.

올해는 젊은 인물들로 새로 개편한 대한축구협회 집행부가 본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해입니다. 탄탄한 축구 저변을 만들고, 유소년 인재들을 잘 육성하며, 각급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하는 협회의 본업에 한층 충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2018년 대한축구협회의 업무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첫째,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상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월드컵은 4년마다 한번씩 한국 축구의 진정한 국제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입니다. 국민들의 기대도 대회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호각이 울리면 승패는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몫입니다. 협회는 선수단이 능력을 최고로 발휘해 16강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물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월드컵 열기로 뜨거워지는 6월의 대한민국을 기대합니다.

둘째, 유소년 축구의 육성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이미 입증된 바와 같이 8인제는 어린이들이 축구에 흥미를 느끼고, 개인기를 향상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초등 대회에서 8 대 8 축구가 2019년에 전면 실시될 수 있도록 올해는 준비를 완벽히 하겠습니다.
신설한 유스전략본부를 중심으로 유, 청소년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즐길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것입니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들의 목소리를 새겨들어 그 고충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20만 선수 등록을 실현하겠습니다.
넓은 저변에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이 생깁니다. 현재 11만명인 등록 선수 숫자를 올해는 20만까지 늘리겠습니다.
등록 인구 확대는 자연스럽게 성인 축구의 디비전시스템과 연결됩니다. 지난해에는 동호인 축구팀을 기반으로 7부 리그가 출범하였고, 올해는 광역단위의 6부 리그가 시작됩니다. 향후 5부리그 출범으로 이어지도록 함으로써 성인리그의 디비전을 완성하는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넷째, 제2NFC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2001년 건립된 현 파주NFC는 오랫동안 국가대표의 요람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사실상 포화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2의 NFC를 건립하는 것은 우리 축구계의 숙원 사업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추진이 지연되었는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척이 될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그 어떤 거창한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축구협회가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신뢰를 받는 단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한국 축구가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입니다.

축구가족 여러분,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합니다. 난관에 처했을 때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한국 축구의 힘을 저는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 뿐만이 아니라 선수, 지도자, 심판, 행정가, 팬, 언론 등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유소년부터 K리그까지 한국 축구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축구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 행복을 선물하는 2018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명감과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전진합시다.
축구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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