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최다 실점 3위' 강원, 베테랑 GK 김호준 영입

2018-01-02 07:35

김호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호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베테랑 수문장 김호준(34)이 고향 강원으로 향한다.

강원FC는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된 김호준을 FA로 영입했다. 김호준 영입은 강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강원에는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이범영이 있다. 하지만 강원은 지난해 승격 후 첫 시즌에서 38경기 65실점을 기록했다. 최다 실점은 하위 스플릿의 전남(69실점), 상주(66실점)에 이은 3위였다.

강원은 "K리그 정상급 골키퍼진을 구성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두 수문장 이범영과 김호준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호준은 2005년 서울에서 데뷔한 프로 14년 차다. 2008년 31경기 출전으로 서울 주전 골키퍼 자리를 꾸찬 뒤 2010년부터는 제주의 골문을 지켰다. 통산 성적은 271경기 315실점. 2010년(35경기 32실점)과 2013년(30경기 23실점)에는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은 "골키퍼 능력을 두루 갖춘 뛰어난 수문장"이라면서 "승부차기를 통해 이름을 알렸을 정도로 반사신경이 뛰어나다. 분위기를 한 번에 뒤집는 슈퍼 세이브는 물론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도 보유했다. 190cm 신장으로 공중볼 처리도 능숙하다"고 평가했다.

황지중-강릉농공고를 나온 김호준에게 강원은 고향 팀이다.

김호준은 "고향 팀에 와서 정말 좋다. 오랜만의 이적이라 아직 어색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와 마음이 편하다"면서 "적응을 빨리 해 강원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내 경험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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