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극장가는 한국영화 부진과 20∼30대 고객 감소 등으로 지난해 연간 관객 수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달 '강철비'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죄와벌' '1987' 등 한국영화 '빅3'가 일제히 흥행하며 관객을 극정으로 끌어모았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7년 총관객 수는 2억 198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284만 명 늘어난 숫자이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1억 1390만 명이다. 6년 연속 1억 명대를 유지했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53.0%로 7년 연속 절반을 넘었다. 이 역시 연말 '빅3' 한국영화가 흥행한 덕이다.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벌'은 개봉 12일째 850만 명을 동원했고, 한주 앞서 개봉한 '강철비'도 손익분기점 (400만 명)을 넘기고 새해를 맞았다. 현재 190만여 명을 부른 '1987'은 새해 첫날 2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이 '빅3'의 흥행 덕분에 12월 한 달간 2387만 명이 극장을 찾았다. 이는 전년도 12월보다 317만 명 많다.
CBS노컷뉴스 유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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