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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성화, 60일간 4300명과 1118km 달렸다

2018년 첫 성화 봉송은 경북 포항서

2017-12-31 16:0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 11월 1일 이후 60일간 직접 사람이 성화대를 들고 뛰었을 뿐 아니라 기차와 비행기, 배, 자전거, 로봇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전국을 누볐다.(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 11월 1일 이후 60일간 직접 사람이 성화대를 들고 뛰었을 뿐 아니라 기차와 비행기, 배, 자전거, 로봇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전국을 누볐다.(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지난 60일간 4300여명과 함께 1118km를 달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는 31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11월 1일 인천공항 도착 후 현재 머무는 경북 대구까지 60일간 4300여명의 손에 들려 1118km를 달렸다고 밝혔다.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채화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란 슬로건과 함께 전국을 누비고 있다.

내년 2월 9일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쉴 새 없이 계속될 성화 봉송은 총 2018km의 이동 가운데 약 55%를 소화했다.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부산, 울산, 창원, 목포, 광주, 대전, 천안, 구미 등 경남과 전남, 전북, 충남, 경북 지역을 차례로 거쳤다.

지난 29일 대구에 도착한 성화는 31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한 뒤 경북 포항으로 이동해 2018년 새해의 첫 해를 호미곶에서 맞이한다. 이후 경주, 수원, 인천, 서울, 파주 등을 거쳐 동계올림픽 개막일인 2월 9일 평창에 도착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휴식일을 맞아 인근의 여러 소외계층을 찾아 올림픽 정신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휴식일을 맞아 인근의 여러 소외계층을 찾아 올림픽 정신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 60일의 여정, 성화는 어떻게 달렸나

영광의 첫 주자는 만 11세로 피겨종합선수권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바꾼 유영(과천중)이 맡았다. 이어 인기 연예인 유재석과 박명수, 수지 등이 첫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다. 이후 차두리, 추신수, 박찬호, 김태균, 김소희 등 전·현직 운동선수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유명인 외에도 해녀와 교사, 학생, 소방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국민이 참여했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도 성화 봉송에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기차와 비행기, 배, 자전거, 로봇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 성화가 산으로, 바다로 전국을 누볐다.

봉송 기간 여러 돌발 상황도 겪었다.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돼 성화 봉송 일정이 바뀌었고, 전북 고창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에 순천 생태습지가 봉송 일정에서 제외되고 모든 관련 차량에 긴급 방역이 실시됐다. 지난 22일에는 충북 제천을 성화가 지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발생한 화재 사고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23일 단양 일정을 앞두고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휴식일마다 성화 봉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성화 봉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적장애인, 저소득 결손가정, 참전용사, 다문화가정 등과 함께 올림픽 정신을 나눴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어느덧 절반을 지나면서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년 2월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점화되는 순간까지 다양한 소재로 봉송을 진행해 국민들은 물론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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