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등 위기' 스완지, 포르투갈 출신 카르바할 감독 선임

최근 2부리그 셰필드 웬즈데이서 계약 종료

2017-12-29 10:07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지만 스완지 시티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됐다.(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지만 스완지 시티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적임자로 선택됐다.(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깜짝 선택이다. 하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는 2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의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올 시즌 종료시까지로 스완지가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할 경우 계약 연장의 옵션도 가진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4무13패(승점13)로 최하위에 그치는 스완지는 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했다. 2부리그 강등이 유력한 상황에서 위기 탙출을 이끌 새로운 인물은 프리미어리그 경력이 전무한 카르바할 감독이었다.

카르바할 감독은 1998년부터 비토리아 세투발, 브라가, 마리티무, 스포르팅 리스본 등 자국리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뒤 베식타슈, 이스탄불 바삭셰히르(이상 터키)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하지만 2012년 이스탄불과 계약이 끝난 이후 한동안 백수로 지냈던 카르바할 감독은 2015~2016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의 셰필드 웬즈데이 지휘봉을 잡았다. 카르바할 감독은 지난 시즌 셰필드 웬즈데이를 2부리그 챔피언십 4위까지 이끌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허더즈필드에 패했다.

올 시즌도 셰필드 웬즈데이를 이끌고 챔피언십에 나선 카르바할 감독이지만 부진한 성적 탓에 지난 24일 팀을 떠났다. 2부리그 클럽에서 사실상 경질된 카르바할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스완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카르바할 감독은 "구단주는 3년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내가 1년을 원했다"면서 "계약이 걸림돌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나를 원하지 않는 클럽에 머물고 싶지 않다. 스완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랫동안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스완지는 카르바할 감독과 함께 2명의 코치와 2명의 전력분석가를 추가 영입할 계획이다.

이어 "나는 자신이 있다. 나를 도울 스태프 역시 마찬가지"라며 "할 수 있다는 분명한 믿음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등권 탈출을 위한 강한 의지를 선보였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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