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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섭외 정말 쉽지 않다"

두 달 대장정 마무리 양정우 PD "다음 시즌은 길게 고민"

2017-12-28 11:22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이하 '알쓸신잡2')가 29일(금) 밤 9시 50분 방송되는 '총정리' 편을 끝으로 두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양정우 PD는 28일 "또 한 번 시즌을 무사히 마쳐 행복하다"며 "전작이 워낙 잘돼 제작진도, 새로 출연하는 잡학박사들도 부담감이 컸는데 기대보다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작가 유시민과 가수 유희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시즌 1에 이어 출연했고, 건축가 유현준과 과학자 장동선이 새롭게 합류했다.

양 PD는 "출연진이 서로 많이 친해져서 방송 외에 교류도 많이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무척 뿌듯한 시즌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유현준, 장동선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유현준 씨는 건축과 도시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 저희 프로그램에 전혀 없던 새로운 관점을 보여줘 신선하고 재밌는 이야기가 많았다. 다만 건축과 도시라는 주제가 돈과 권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아, 예능 프로에서 담기에 너무 민감한 부분들은 모두 전달하지 못해 아쉽다. 장동선 씨는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색다른 시선을 보여줬던 것 같다. 유일한 30대 출연진으로서 요즘 젊은 세대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하고자 노력했다."

'알쓸신잡2'는 지난 10월 27일 안동을 시작으로 영월, 목포, 해남·강진, 제주, 천안·아산, 서울편까지 9주 동안 전국을 누볐다.

양 PD는 "미처 가지 못했던 곳이 너무 많다. 경기도권의 도시들과 몇몇 섬들은 계획만 하고 시간 관계상 못 갔다. 구체적으로 파주, 진주, 울릉도 같은 곳"이라며 "언젠가는 부산, 광주 같은 대도시들도 잡학박사들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시즌에 대해 "잡학박사들이 본업에 집중해야 해서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며 "새로운 출연자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지만, 섭외가 정말 쉽지 않다. 혹시 주변에 좋은 잡학박사를 알고 계시면 제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일단 2018년에는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고, '알쓸신잡'은 조금 더 길게 보고 고민할 생각"이라는 것이다.

이어 "만약 다음 시즌을 간다면 위에 언급한 경기도권 도시들, 한국의 섬들, 아직 못 갔던 대도시들에도 가보고 싶다"며 "유시민 씨가 수없이 설명했던 오스만투르크 지역을 꼭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 PD는 '알쓸신잡2' 마지막 편에 대해 "시간관계상 못 전한 부분들, 너무 이야기가 깊어져서 다 나갈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주로 담길 예정"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올림픽 이야기, 이상문학관, 사북탄광촌 이야기는 언젠가 꼭 내보내고 싶었던 감동적이고 새로운 이야기였다. 시청자 질문도 받았는데 이번 시즌은 재밌는 질문이 많아 촬영 현장이 무척 유쾌했다. 이번 시즌 유난히 성장한 유희열 씨의 지적인 모습도 유감없이 총정리해드릴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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