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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부상 많은 추신수, 텍사스 리빌딩에 방해"

2017-12-27 09:24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 추신수(35 · 텍사스)가 올해 나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리빌딩에 방해가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지 '댈러스모닝뉴스'가 운영하는 '스포츠데이 댈러스뉴스'는 26일(한국 시각) 추신수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한국에서 건너와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MLB) 선수로 뛰게 된 과정과 가족 관계, TV 프로그램 출연 등 스토리를 조명했다.

일단 이 뉴스는 추신수의 올해를 반등의 시즌이라는 평가는 내렸다. 댈러스뉴스는 "추신수는 지난해 48경기를 치렀지만 2017년 149경기를 대부분 지명타자로 뛰었다"면서 "타율 2할6푼1리 22홈런 78타점을 기록했는데 텍사스의 시즌은 좋지 않았지만 적어도 추신수는 잘 쳤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걸림돌로 지적했다. 댈러스뉴스는 "추신수는 2013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는데 아직 기간과 금액이 남아 있어 텍사스의 팀 리빌딩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텍사스의 로스터 개선이 달려 있다"고 짚었다.

대형 계약 이후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4시즌을 보냈다. 2020년까지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남은 금액은 6200만 달러(약 660억 원)다.

올해 반등의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 만 36살로 하락세가 우려되는 추신수다.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추신수가 아직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젊은 유망주들과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댈러스뉴스는 "추신수가 커리어 전반에 걸쳐 꽤 많은 부상을 입었다"면서 "지난해는 팔뚝 골절, 허리 염증, 햄스트링, 종아리 염좌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후 4년 중 두 시즌 동안 장기 결장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올해 외야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밖에 댈러스뉴스는 추신수가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투수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에 이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점도 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 흠결도 잊지 않았다. 지난 2011년 5월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가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던 사실이다. 당시 추신수는 벌금 675달러, 집행유예 27일, 6개월 운전면허 정지를 선고받았다. 텍사스 언론에 애증의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 추신수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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