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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넘은 '신과함께', '1987' 맞대결만 남았다

2017-12-26 13:55

400만 넘은 '신과함께', '1987' 맞대결만 남았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이 모든 우려를 깨고 크리스마스 연휴 극장가의 진정한 승자로 떠올랐다.

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25일까지 476만4천33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3일부터 시작된 연휴 3일 동안만 344만2천43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가족 관객이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의 특성상,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신과함께'에 관객들이 몰린 셈이다.

'신과함께'는 웹툰을 보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 가능한 이야기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주 배경인 저승세계를 표현한 CG(컴퓨터그래픽)가 무척 자연스러워 종종 국내 영화 CG에서 느껴지던 이질감이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아직 독보적 천만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여러 세대를 저격할 현대사 영화, '1987'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에서 6월 항쟁까지를 다룬 이 영화 또한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등이 츨연해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무엇보다 80년대 학번의 중년 관객들이 영화에 뜨겁게 반응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관객은 역사 교육 차원에서 영화를 관람할 가능성이 높고, 광화문 촛불집회에 나섰던 젊은 세대에게도 공감 포인트가 있다.

현재 '신과함께'의 예매율은 48.4%를 기록하며 '1987'의 예매율 24.5%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상황이다. 내일 개봉하는 '1987'과 '신과함께'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해 겨울 성수기 극장가에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소방관 김자홍 저승세계에서 삼차사들과 함께 49일 동안 7개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판타지 영화다. 배우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등과 화려한 카메오 배우들이 출연해 영화를 이끌어 간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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