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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고했어"… 별이 된 샤이니 종현, 마지막 가는 길

2017-12-21 10:26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진=이한형 기자)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진=이한형 기자)
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21일 오전 8시 51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종현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유가족과 지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과 임직원들, 수많은 국내외 팬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다.

이날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8시 55분께, 운구차량 이동을 위해 문이 열렸을 때 찬송가가 흐르고 있었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샤이니 멤버 키가 온유에게 기대 슬퍼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샤이니 멤버 키가 온유에게 기대 슬퍼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고인의 부모님과 누나, 샤이니 멤버들(온유·키·민호·태민)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샤이니 고인의 누나와 민호가 영정사진을 들고 나왔고,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예성, 동해가 관을 운구했다. 다른 샤이니 멤버들은 그 뒤를 따랐다.

9시 1분께 운구차량이 출발했고, 유가족과 지인들이 탄 버스도 같이 움직였다.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의 탄식과 울음소리가 커졌다.

팬들은 운구차량이 떠나고도 서울아산병원을 떠나지 못하고 머물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故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날 오후 6시 45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남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온유·종현·키·민호·태민)의 멤버였던 고인은 지난 2008년 싱글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다.

샤이니 민호가 고인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 운구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
샤이니 민호가 고인의 영정사진과 위패를 들고 운구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
감각적이고 세련된 음악,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샤이니는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헬로', '셜록', '드림 걸', '와이 소 시리어스', '뷰', '원 오브 원'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그룹 활동 당시부터 곡 작업을 꾸준히 해 왔고, 지난 2015년에는 데뷔 7년 만에 첫 미니앨범 '베이스'를 발매해 솔로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고인은 창작곡 중심으로 구성된 소품집과 첫 정규앨범 '좋아'를 내는 것은 물론, 매주 공개되는 음원 프로젝트 SM 스테이션, 월간 라이브 커넥션 등 기회가 닿는 대로 음악으로 대중과 만났다.

故 샤이니 종현의 동료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故 샤이니 종현의 동료들이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올해 3월 지난 2014년부터 3년 넘게 진행해 온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 DJ에서 하차했다. 4월 두 번째 소품집을 발매, 소녀시대 태연과 같이 부른 '론리'를 발표했다. '론리'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또한 고인은 상반기 소극장 공연과 하반기 퍼포먼스 중심의 공연으로 팬들을 22회 만났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인스파이어드'가 그가 오른 마지막 무대였다.

한편, MBC라디오는 고인을 기억하는 '푸른밤과 종현, 1155일의 기록'(FM4U)을 오늘(21일) 자정부터 22일 2시까지 2시간 동안 방송한다.

※ 뜻밖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할 땐,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모두 24시간 운영) 서비스나 사이버 상담(링크)을 이용하면 된다.

故 샤이니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국내외 수많은 팬들이 함께 했다. (사진=이한형 기자)
故 샤이니 종현의 마지막 가는 길에는 국내외 수많은 팬들이 함께 했다. (사진=이한형 기자)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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