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천 서포터스, 대표이사 및 감독 사퇴 요구

시위 및 안티 배너 통한 지속적 단체행동도 개시

2017-12-20 19:25

2017시즌도 힘겹게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포터스들이 강인덕 대표이사와 이기형 감독의 퇴출을 공개 요구하는 등 매해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17시즌도 힘겹게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포터스들이 강인덕 대표이사와 이기형 감독의 퇴출을 공개 요구하는 등 매해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는 매년 겨울 유독 추운 겨울을 보내는 K리그 대표 클럽이다. 2018시즌을 앞두고 어김없이 '혹한'을 만났다.

'파랑검정', '포세이돈', '혈맹 NaCl', 'I.C.F.C.', 'T.N.T.', 'ULTRAS HAWK'까지 인천 서포터스 6개 단체는 20일 인천광역시청 브리핑룸에서 구단의 정상화를 공개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300만 인천시민의 성원으로 창단된 시민구단의 주인은 시민"이라며 "서포터스 일동은 구단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깊이 우려한다"면서 책임자인 강인덕 대표이사와 이기형 감독의 즉각적인 사퇴를 유정복 구단주에 공개 요청했다.

인천 서포터스들은 대표이사가 정식절차를 밟지 않고 발탁해 구단 내 공식직함이 없는 외부인사가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대표이사가 취임 후 선발명단 개입 등 코칭스태프의 고유권한을 침해하는 '직권남용'과 '월권행위'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의 책임을 감독에 묻지 않고 모든 코치진을 해고했다"면서 대표이사가 서포터스와 만나 감독을 경질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임중용 코치 등을 해고했다는 점을 문제시했다.

인천 서포터스들은 계속된 말 바꾸기로 팬을 기만하는 대표이사를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면서 2017시즌 내내 선수, 코칭스태프, 사무국과 마찰을 일으키며 구단 내부의 분열을 일으킨 이기형 감독의 사퇴와 함께 비정상적인 구단 운영의 조속한 정상화도 요구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도 공개했다. 21일부터 2018시즌 개막전까지 릴레이 1인 시위 및 단체 시위를 예고했다. 또 새 시즌 개막 후에는 경기장 내 안티 배너도 내걸겠다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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