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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상화부터 독재자까지…뉴스 속 정우성 '말말말'

2017-12-20 18:46

배우 정우성.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배우 정우성.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뉴스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이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정우성은 20일 KBS 1TV '4시 뉴스집중'에 출연해 유엔 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과 '소방관 GO 챌린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송 말미, 앵커가 정우성에게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또 무엇이 있느냐"라고 묻자 정우성은 "KBS 정상화를 원한다.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란다"고 의미있는 답변을 건넸다.

정우성이 뉴스에서 소신 발언을 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치·사회적 발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정우성은 "내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과연 정치적 발언인지 다시 한 번 질문해 볼 수 있다. 내 말과 표현은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한 국민으로서 염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국민이 권력의 불합리에 대해 이야기하면 정치적 발언이라고 프레임을 씌우고 발언을 억제하곤 한다. 그런 발언을 자제시키려고 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 난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일침했다.

국민이라면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정우성의 신념이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좋은 국가와 정치인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우리 국민 모두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의 관심이 바람직한 국가와 정치인을 만든다. 히틀러는 '생각이 없는 국민은 국가의 큰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독재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큰 자산이겠나. 그걸 반대 입장에서 본다면 아름다운 국가는 국민의 생각이 만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최근 개봉한 영화 '강철비'에서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으로 활약하면서 액션과 잘 조화된 감정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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