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강' 맨시티, 승부차기도 극복한 우승 의지

레스터에 승부차기 승리, 아스널도 4강 합류

2017-12-20 09:12

맨체스터시티는 승부차기 끝에 리그컵 4강에 올라 올 시즌 다관왕의 기대감을 이어갔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시티는 승부차기 끝에 리그컵 4강에 올라 올 시즌 다관왕의 기대감을 이어갔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우승컵'을 향한 맨체스터 시티의 갈증은 승부차기도 넘어섰다.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 2017~2018 카라바오컵(리그컵) 5라운드(8강)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 무패(17승1무)로 압도적인 선두를 기록 중인 맨시티는 리그컵에서도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특히 케빈 데 브라이너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라힘 스털링 등 일부 주전 선수를 제외한 채 레스터 원정에 나선 탓에 연장까지 치르는 뜻밖의 고전을 펼쳐야 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는 레스터의 간판 제이미 바디가 실축한 데 이어 리야드 마레즈도 맨시티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비록 승부차기 끝에 거둔 승리지만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선제골을 원정팀 맨시티가 넣었다. 일카이 귄도간의 패스를 베르나르두 실바가 마무리했다. 이 골로 맨시티의 사실상 경기의 대부분을 앞섰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바디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에 주어진 무려 8분의 추가시간에 카일 워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바디가 침착하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후반 15분씩의 연장에서 추가골이 나지 않은 가운데 'ABBA' 방식으로 열린 승부차기에서 맨시티가 다시 웃었다. 레스터의 선축 후 양 팀 모두 3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가운데 맨시티는 네 번째 키커 가브리엘 제주스도 성공했다. 이어진 레스터의 네 번째 키커는 바디.

그러나 바디는 실축했고, 뒤이어 키커로 나선 마레즈마저 브라보 골키퍼를 뚫지 못한 탓에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아스널은 리그컵 4강 진출로 1992~1993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노릴 가능성을 이어갔다.(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아스널은 리그컵 4강 진출로 1992~1993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노릴 가능성을 이어갔다.(사진=아스널 공식 트위터 갈무리)
지난 시즌 리그컵 8강에서 탈락했던 아스널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 42분에 나온 대니 웰백의 결승골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맨시티와 아스널이 리그컵 4강에 진출한 가운데 남은 두 자리는 브리스톨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자. 첼시-본머스의 승자가 차지한다.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의 브리스톨 시티는 올 시즌 리그컵 8강에 유일하게 진출한 비(非) 프리미어리그 클럽이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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