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축구장에 김연아가?'…평창올림픽과 하나 된 축구

2017-12-19 21:51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에 출전한 하나팀 알베르토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ㅠ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에 출전한 하나팀 알베르토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ㅠ
"열정의 땀방울, 기억될 평창"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내년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리기에 앞장섰다. 득점 이후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문구를 펼쳐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인 컬링과 알파인 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홍명보 장학재단이 주최하는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이 열렸다.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 이민아(고베 아이낙),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울산 현대)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남녀선수들이 사랑, 희망, 하나 총 3개 팀으로 나뉘어 열띤 자선 축구경기를 펼쳤다.

소속팀이 다른 선수들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장면은 자선 경기였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 이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전했다.

자선 경기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경기력보다는 세리머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세리머니의 테마는 확실했다. 이번 경기의 테마로 내세운 축구 영웅들과 평창올림픽에 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에 출전해 선제골을 성공시킨 사랑팀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7’ 에 출전해 선제골을 성공시킨 사랑팀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첫 경기를 치른 사랑과 희망팀은 득점을 기록한 뒤 유니폼 안에 입은 티셔츠에 적힌 글자를 조합해 '당신들은 영원한 국가대표', '잊지 않겠습니다. 축구 영웅들'이라는 문구를 보여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 축구의 기틀을 다진 김용식, 김화집, 홍덕영, 한홍기, 정남식, 최정민 선생 등 6인의 축구 영웅을 기리는 의미에서다.

올림픽에 관련된 세리머니도 쏟아졌다. 하나팀 고요한(서울)은 득점을 기록하고 앞구르기 하면서 컬링 스톤이 됐고 동료들과 컬링 경기를 재현했다.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한 구자철은 권순태(가시마엔틀러스)와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안톤 오노 사건을 세리머니로 옮겼다.

최고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묘사한 서현숙(수원 FMC)이었다. 서현숙은 그라운드에서 김연아가 은반에서 보여줬던 '죽음의 무도'의 한 장면을 재현하며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경기 중간에 열린 이벤트 경기에서도 아이스하키 달리기, 성화 봉송 달리기 등 올림픽 관련 이색 장면이 연출됐다.

승패를 떠나 올림픽 알리기에 앞장선 축구 선수들. 야구장에서 열린 축구 대회, 그리고 올림픽. 스포츠 대통합이 이뤄진 고척돔이다.

고척돔=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