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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신인" "만인의 롤모델"… 이병헌-박정민 덕담 세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제작보고회

2017-12-18 13:14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정민과 이병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박정민과 이병헌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과 박정민이 서로에 대한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경림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최성현 감독, 윤여정, 이병헌, 박정민이 참석했다.

이병헌과 연기하게 된 소감을 묻자 박정민은 "저희 또래 연기를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에게 사실 선배님은 만인의 롤모델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시절 이병헌과 같이 연극하는 꿈을 꿨다고까지 고백한 박정민은 "그럴 정도로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같이 한다니까 굉장히 긴장감이 앞섰고 폐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병헌은 "(박정민의) 전작을 보면서 되게 '괴물 같은 신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연기하면서 제가 어느 정도로 이 친구한테 감탄했었느냐면, '내가 누를 끼칠 수도 있겠구나' 할 정도였다. 저렇게 무서운 배우가 있었구나 하고 깜짝 놀랐다"고 화답했다.

훈훈한 덕담은 계속됐다. 이병헌은 윤여정에 대해 "무서울 줄 알았는데 유쾌하고 농담도 잘 하시는 분위기 메이커였다"며 "이렇게 순간 몰입도가 훌륭한 배우가 있을까 할 만큼 감정을 표현하시더라. 이래서 윤여정, 윤여정 하는구나 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이병헌과 박정민이 출연한다고 해서 이 영화에 나오게 됐다. 둘 다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둘의 덕을 보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윤여정은 이병헌이 더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해 다시 촬영하자고 했던 일화를 전하며 "욕심이 너무 많더라구. 이 정도면 잘했는데 뭐 더 잘하려고 하니까"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014년 영화 '역린'의 각본을 썼던 최성현 감독은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처음 연출을 맡게 됐다. 그는 윤여정-이병헌-박정민 세 사람이 캐스팅 1순위였다며 "현실감이 없었고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면서 배우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 아들만 바라보고 살아 온 인숙(윤여정 분), 인숙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서번트 증후군 진태(박정민 분)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내년 1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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