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동아시아의 ★' 이재성 “더 열심히 월드컵 준비하겠다”

동아시안컵서 K리그 MVP 능력 입증

2017-12-17 00:11

이재성의 2017년은 K리그 클래식에 이어 동아시아 축구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한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재성의 2017년은 K리그 클래식에 이어 동아시아 축구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한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의 ‘별’ 이재성(전북)이 동아시아의 ‘별’로 우뚝 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본과 마지막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2승1무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2015년 중국 우한 대회에 이어 사상 최초의 2연패를 달성했다.

대회 우승과 함께 이 대회에 걸려있는 모든 상도 한국의 차지였다.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이재성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중국전 1골 1도움에 이어 일본전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대회 기록을 통계로 종합한 스탯상까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김신욱(전북)이 3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골키퍼 조현우(대구)와 수비수 장현수(FC도쿄)는 각각 골키퍼상과 수비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팀 스탯상 역시 한국의 몫이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 선수는 역시나 이재성이었다. 2017 K리그 클래식 MVP답게 대표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결과였다.

대회가 끝난 뒤 이재성은 “시즌이 끝나고도 다들 고생이 많았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를 내서 너무 기쁘다”면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고 동아시안컵 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좋은 상까지 받아 책임감이 생긴다”면서 “다들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 동료 선후배가 잘해줘 (MVP를) 받을 수 있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것 같다. 나도 더 열심히 해서 동료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에 이어 동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이재성의 다음 목표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다. 그는 “아직 실감은 안 난다”면서도 “목표로 하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졌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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