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4월 아픔 씻어낸 북한, 동아시안컵 3연패

2017-12-16 12:03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북한 여자 축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북한 여자 축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김광민 감독은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내내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을 언급했다.

4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은 한국과 1-1로 비겼다. 이후 나란히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이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아시안컵 본선은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기에 북한 여자 축구의 충격은 더 컸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아시아 최강이었다.

북한은 15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일본과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후반 20분 김윤미, 후반 37분 리샹심의 연속 골을 앞세워 동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에게는 평양의 기적이었던 4월 이후 북한 여자 축구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광민 감독도 "4월 경기 이후 다시는 그런 경기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로 8개월간 열심히 훈련했다"고 강조했다.

결국 4월 아픔을 씻어냈다. 2013년과 2015년에 이은 동아시안컵 3연패다.

북한은 여자 축구 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다. 선수가 200명 남짓인 한국과 차이가 꽤 크다. 덕분에 북한 여자 축구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다.

김광민 감독은 경기 후 "북한에서는 여자 축구가 중요하다"면서 "어린 선수들부터 모두 국가대표가 되는 게 가장 큰 희망이다. 육성 체계가 잘 돼 있다. 높은 의욕을 갖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그래서 후배들이 끊기지 않고 계속 연결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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