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무릎 부상 털어버린' 이근호, 한일전에 뜰까?

2017-12-16 06:00

이근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근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근호(강원)는 11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투톱 파트너로 낙점받았다. 이근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골로 연결시켰다. 또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됐다. 이후 손흥민은 쉴 새 없이 세르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그런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이근호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이근호는 올해 K리그 클래식 37경기를 소화했다. 2005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다.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라 무릎이 버티지 못했다. 무릎에 물이 차면서 울산 전지훈련에서 펼쳐진 고려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괜찮다"고 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를 아꼈다. 9일 중국전, 12일 북한전에 이근호는 뛰지 않았다.

이근호는 "울산에 있을 때 살짝 무리가 와서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줬다. 휴식을 취했는데 일본에 와서는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면서 "물이 많이 찬 것은 아니다. 부상 예방 차원으로 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염기훈(수원)과 함께 일본전 승리를 경험한 유이한 선수다. 2010년 5월 사이타마에서 2-0 승리를 거둘 때 선발로 활약했다. 그해 3월 동아시안컵 3-1 승리 현장에도 이근호가 있었다.

특히나 중요한 한일전이기에 이근호의 경험이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근호가 K리그를 뛰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몸이 안 좋아지면서 무릎에 물이 차는 상황이 됐다"면서 "지금은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려서 상당히 좋아졌다. 한일전에서는 아마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근호도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 전지훈련에서 괴롭히던 통증도 훌훌 털어버렸다.

이근호는 "운동을 조금 쉬었기에 몸 컨디션이 완전 정상이라고 말은 못하지만, 크게 부상이나, 통증은 없다"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나갈 기회가 되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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