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패는 없다" 여자 축구 윤덕여호, 중국과 마지막 승부

2017-12-15 06:00

북한전 후 관중에게 인사하는 윤덕여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북한전 후 관중에게 인사하는 윤덕여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물러설 수 없는 경기입니다."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당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만난다. 우승은 이미 물 건너갔지만, 3연패로 동아시안컵을 끝낼 수는 없다는 각오다. 윤덕여 감독도, 선수들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15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일본(2-3), 북한(0-1)에 연패를 당했다. 사실 객관적인 전력에서 4개국 가운데 최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가장 낮다. 역시 북한, 일본에 연패한 중국도 FIFA 랭킹은 13위로 한국(15위)보다 높다.

상대 전적은 열세다. 중국과 34번 만나 4승5무25패에 그치고 있다.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정설빈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뒤 지난해 두 경기 연속 졌다. 4개국 친선대회 0-2, 2016년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0-1 패배를 당했다.

현재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국은 일본전에서 패했지만, 먼저 2골을 내주고 2골을 따라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북한전에서 너무나 무기력하게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 관계자는 "북한전 이후다소 분위기가 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튿날 훈련부터 나아졌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 금방 회복이 되는 모습이다. 3패는 당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덕여 감독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라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물러설 수 없다. 체력적으로 잘 회복하고 꼭 승리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중국전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동아시안컵은 2018년 요르단 아시안컵의 준비 과정이다. 한국은 4월 평양의 기적을 쓰며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일본, 호주, 베트남과 함께 B조에 묶였다.

더 나아가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아시안컵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린다. 조 1, 2위는 월드컵으로 직행하고, 조 3위는 5~6위전을 거쳐 5위가 월드컵으로 향한다.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