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태용호의 로드맵 '1월 중동 훈련, 3월 유럽 평가전'

2017-12-14 06:00

신태용호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로드맵이 공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로드맵이 공개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묶였다. 객관적인 전력은 최약체다. 외국의 한 통계전문업체는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18.3%로 예상했다. 그만큼 월드컵 본선은 험난하다.

그래서 더 준비 과정이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에게 직접 2018년 6월 막을 올리는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로드맵을 들어봤다.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후 내년 1월부터의 로드맵이다.

일단 큰 틀은 1월 전지훈련, 3월 평가전이다. 1월 전지훈련에서도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고, 3월에는 유럽으로 가 평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 공식 소집해 전지훈련 후 월드컵을 치르는 일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1월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도 생각하고 있다. 기후가 비슷하고, 거기에 북유럽 팀이 전지훈련을 한다는 가정 하에 2주 정도 훈련을 할 계획"이라면서 "3월에는 좋은 팀과 평가전을 하려 한다. 다만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좋은 팀이 국내로 잘 들어오지 않을 것 같아서 유럽으로 직접 나가 경험 차원에서 부딪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월 전지훈련과 3월 평가전 모두 유럽 팀을 우선 고려 중이다. 독일, 그리고 스웨덴을 위한 모의고사 개념. 신태용 감독은 "중동에서의 1월 전지훈련과 3월 유럽 평가전은 아무래도 독일, 스웨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전지훈련은 동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유럽파 없이 진행된다. 또 여러 이유로 동아시안컵 멤버에서 조금 변화가 있을 예정.

신태용 감독은 "1월에는 본의 아니게 멤버가 좀 바뀌어야 한다"면서 "군 입대 선수도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팀의 선수도 있다. 의무 소집이 아니기에 팀 사정을 우선 배려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3월 평가전에는 유럽파 합류가 가능하다. 이후 FIFA 규정에 따라 5월21일 월드컵에 나갈 멤버들을 공식 소집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다만 신태용 감독들은 K리거들에 한해서라도 조기 소집을 원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만약 K리그에서 배려를 해준다면 소집을 3~4일 앞당겼으면 좋겠지만, 프로축구연맹과 일정 조율을 해야 한다"면서 "5월21일 소집인데 아마 K리그 일정이 19~20일까지 잡혀있을 것이다. 만약 그 라운드를 16일 정도로 당겨주면 3~4일 정도 빨리 소집해서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물론 K리그에 부담이 간다면 정상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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