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13일 오전 고척 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이정후와 연봉 1억1천만원에 2018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2천7백만원에서 무려 8천3백만원이 인상됐다. 인상률은 307.4%. 이는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투수 신재영의 연봉 인상률과 동일한 팀내 최고 타이기록이다.
이정후는 계약을 체결한 후 "생각보다 빨리 억대 연봉을 받게 돼 신기하고 기쁘다.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차 지명해주셔서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스카우트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기회주시고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많은 도움주신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 1년차에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았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 신인이기에 조금만 잘해도 칭찬 해주시고 주목 받았는데 진짜 평가는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하며 비시즌 일정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근육량을 늘리고 힘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내년 시즌은 올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근황과 함께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올 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타율 0.324를 올렸고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개)와 최다 득점(111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출전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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