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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부터 엑소까지, 올 겨울 가요계는 뜨겁다

2017-12-12 15:38

겨울 가요계가 뜨겁다.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줄줄히 신곡 발표를 예고하고 있는 것. 이미 트와이스, 나얼, 자이언티가 신곡을 발표해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한 가운데, 차트 순위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차트 꼭대기서 만난 '트와이스·나얼·자이언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12일 오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정상에는 트와이스가 올라있다. 트와이스는 하루 전 발표한 신곡 '하트 셰이커(Heart Shaker)'로 1위 등극에 성공했다.

'하트 셰이커'는 트와이스의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메리&해피(Merry&Happy)'의 타이틀곡이다. 좋아하는 상대에게 용기 있게 먼저 다가가 사랑을 이뤄내고 싶어 하는 트와이스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난 쯔위라고 해", "내 전화번호야 쪽지를 주고 도망칠까" 등 당돌하면서도 귀여운 가사가 이목을 끈다.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라이키(LIKEY)'를 연속 히트시킨 트와이스는 '하트 셰이커'로 공개 직후 차트 1위에 오르며 7연속 인기 행진의 신호탄을 쐈다.

나얼(사진=롱플레이뮤직 제공)
나얼(사진=롱플레이뮤직 제공)
나얼과 자이언티의 신곡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나얼은 지난달 30일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사운드 독트린(SOUND DOCTRINE)'의 시작을 알리는 리드 싱글 '기억의 빈자리'를 공개, 차트 1위를 찍으며 여전한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기억의 빈자리'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1980년대 풍 신스 팝 발라드 트랙이다. 이 곡은 공개된 지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각종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머물며 음악 팬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는 중이다.

자이언티(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자이언티(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자이언티의 '눈' 역시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눈'은 자이언티가 지난 4일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한 겨울 테마송이다. 따뜻한 분위기의 재즈 리듬 위에 설렘과 슬픈 감정이 동시에 묻어나는 가사가 얹어졌다.

'눈'은 가수 이문세가 듀엣 파트너로 참여해 완성도가 더해진 곡이다. 1절은 자이언티가, 2절은 이문세가 불렀는데, 노래 가사의 주인공인 1절과 2절의 남자는 각자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동일한 인물로 설정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앞서 '양화대교', '꺼내먹어요', '노래' 등으로 사랑받은 자이언티는 이 곡으로 발표 직후 각종 실시간 차트를 올킬했으며, 지난 11일 6개 음원 사이트가 발표한 12월 첫째주 주간차트 1위에 올랐다.

◇ 줄줄이 컴백…'음원 강자' 신곡 쏟아진다

트와이스, 나얼, 자이언티의 신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름값 높은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어 주목된다.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태연은 12일 오후 6시 '디스 크리스마스 – 윈터 이즈 커밍(This Christmas – Winter is Coming)'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는 태연이 솔로 가수로서 처음 선보이는 겨울 앨범으로, 타이틀곡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를 포함한 총 8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태연의 힘 있는 보컬이 조화를 이룬 발라드 곡이다. 가사에는 잊지 못할 만큼 특별했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다시 찾아와주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간 '아이(I)', '레인(Rain)', '와이(Why)', '일레븐 일레븐(11:11)', '파인(Fine)', '메이크 러브 유(Make Me Love You)' 등의 곡을 발표해 좋은 성적을 거둔 태연이 또 한번 솔로 가수로서 국내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지 관심사다.

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씨스타 출신 소유는 13일 첫 번째 솔로 앨범의 파트1 격인 '리:본(RE:BORN)'을 내고 본격적인 솔로 행보에 나선다. 앨범에는 성시경, 윤종신, 프라이머리, 긱스, 구름, 노리플라이 권순관, 문문, 13 등 정상급 프로듀서 및 피처링 아티스트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곡 '기우는 밤'은 히트메이커 프라이머리가 프로듀싱하고, 힙합듀오 긱스가 피쳐링으로 힘을 더한 겨울 분위기의 R&B 곡이다. 씨스타로 활동할 당시,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음색 여신' '음원 강자' 수식어를 얻은 소유가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돌아올지 흥미를 돋운다.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날 엄정화는 정규 10집 '더 클라우드 드림 오브 더 나인(The Cloud Dream of the Nine)'의 파트 2를 발매한다.

엄정화의 신보 역시 화려한 참여진이 돋보인다. 타이틀곡 '엔딩 크레딧(Ending Credit)'은 프라이머리, 수란이 작곡하고 행주, 프라이머리가 작사한 레트로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엄정화는 '레트로 퀸'으로 변신, 한 편의 뮤지컬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밖에 이효리와 함께 부른 '딜루젼(Delusion)', 배우 정려원이 피처링한 '포토그래퍼(Photographer)', 샤이니 종현이 피처링에 참여한 '오 예(Oh Yeah)' 등 듣는 재미가 쏠쏠한 곡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적(사진=뮤직팜 제공)
이적(사진=뮤직팜 제공)
이적의 컴백도 반갑다. 이적은 14일 미니 앨범 '흔적 파트1'을 들고 돌아온다. OST와 프로젝트 음원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곡 발표는 무려 4년여 만이다.

앨범에는 이적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노래들 중 겨울이라는 계절과 잘 어울리는 3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나침반'은 매일매일 힘겨운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의 눈빛을 보며 버티어 나가는 우리 모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이적은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리도 그들처럼' 커버
'우리도 그들처럼' 커버
임창정과 김준수가 함께 부른 듀엣곡도 음악 팬들의 곁을 찾는다. 15일 공개되는 이 곡의 제목은 '우리도 그들처럼'. 감성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는 사랑했던 마음들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곡은 김준수가 지난 2월 군에 입대하기 전 작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20년 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창정과 JYJ와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섬세한 가창력을 뽐낸 바 있는 김준수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냈을지 주목된다.

크러쉬(사진=아메바컬쳐 제공)
크러쉬(사진=아메바컬쳐 제공)
크러쉬는 19일 6개월 만에 신곡을 낸다. 크러쉬는 '가끔', '우아해', '오아시스(Oasis)', '잊어버리지마', '뷰티풀(Beautiful)' 등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차트를 씹어 먹는다는 뜻을 지닌 '차트이터(Chart Eater)'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감미로운 음색으로 '음색 깡패'로도 불리는 크러쉬는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신곡 '내 편이 돼줘'로 추운 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줄 예정이다.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소는 21일 겨울 스페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2013년 '12월의 기적'을 시작으로 2015년 '싱 포 유(SING FOR YOU)', 지난해 '포 라이프(For Life)'까지, 매년 겨울마다 발라드곡을 발표해 주목받은 엑소는 올해도 따뜻한 분위기의 신곡을 발표해 연말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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