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훈련장도, 훈련 시간도 바꾼' 도쿄의 교통지옥

2017-12-12 10:05

교통지옥에 바뀐 훈련장. 신태용호는 북한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니시가오카에서 진행했다.
교통지옥에 바뀐 훈련장. 신태용호는 북한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니시가오카에서 진행했다.
도쿄는 교통지옥으로 유명하다. 신태용호도 도쿄의 교통지옥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 니시가오카 아지모토 필드에서 북한전(12일)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했다.

평소와 조금 다른 패턴이었다.

신태용호는 6일 일본 입성 후 줄곧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훈련했다. 9일 중국전을 앞둔 8일 훈련은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했고, 10일 회복 훈련 역시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웨스트 필드에서 진행했다. 그런데 11일 훈련장은 니시가오카 아지모토 필드였다. 기존 훈련장과 차로 40~50분 떨어진 거리다.

또 훈련 시간도 오전 11시였다. 보통 경기 전날 훈련은 경기 시간에 맞춰 진행한다. 실제로 중국전 최종 훈련도 경기시간(오후 4시30분)보다 조금 빠른 오후 3시였다.

도쿄의 유명한 교통지옥 때문이었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은 대표팀 숙소에서 40분 거리다. 하지만 중국전이 끝난 뒤 숙소까지 1시간30분 이상이 걸렸다. 훈련장에 갈 때마다 교통지옥을 경험해야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0km 남짓 거리인데 중국전이 끝난 뒤 1시간30분 이상 걸렸다. 특히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의 경우 오후 훈련 때 차가 너무 밀린다”면서 “그래서 호텔에서 더 가까운 니시가오카로 훈련장을 바꿨고, 훈련 시간도 오전으로 변경했다. 대신 오후에는 미팅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니시가오카 아지모토 필드도 뚜렷한 대책은 아니었다. 그나마 나은 정도였다.

대표팀 숙소에서 20분 거리지만, 교통지옥이 또 신태용호를 괴롭혔다. 당초 11시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11시30분에서야 훈련을 시작했다.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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