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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2017년' KIA 양현종, 또 MVP 트로피 수집

2017-12-12 09:22

KIA 에이스 양현종.(자료사진=이한형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자료사진=이한형 기자)
KIA 에이스 양현종(29)이 또 MVP 트로피를 수집했다.

양현종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상금 500만 원과 크리스털 트로피, 크루즈 상품권을 받았다.

올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양현종은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만장일치로 제4회 무쇠팔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양현종은 올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다승왕에 오른 양현종은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선 완봉승, 5차전에선 우승을 확정 짓는 세이브까지 기록해 통합 MVP의 영예까지 누렸다.

롯데의 후반기 진격을 이끈 손승락은 '올해의 투수'를 수상했다. 올 시즌 61경기 1승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2년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SK의 최정은 '올해의 타자'로 뽑혔다.

사령탑 부임 3년 만에 KIA를 정상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과 역대 최고 고졸 신인타자로 맹활약한 넥센 이정후는 각각 '올해의 감독'과 '올해의 신인'의 영예를 안았다.

KIA 김선빈과 한화 김태균은 '올해의 성취'와 '올해의 기록'을 수상했다. 김선빈은 군복무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으로 사상 최단신이자 1994년 이종범(해태) 이후 23년 만의 유격수 타격왕에 올랐다. 김태균은 86연속 경기 출루로 메이저리그의 테드 윌리엄스(84연속 경기), 일본프로야구의 스즈키 이치로(70연속 경기)를 제쳤다.

롯데 조정훈은 '올해의 재기' 트로피를 안았다. 3번의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7년 여 만에 1군 그라운드를 다시 밟은 조정훈은 4승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그림 같은 슈퍼 캐치를 선보인 NC 김준완은 '매직 글러브'를 수상했다.

SK 홈런 공장을 이끈 정경배 코치는 '올해의 코치'를, 잇따른 선행으로 그라운드 밖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로 인정받는 LG 차우찬은 '올해의 선행'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 화수분 야구의 바탕을 만든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가 '올해의 프런트'를 받았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국민 타자' 이승엽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대학 야구계에 새로운 왕조를 구축한 홍익대 장채근 '올해의 아마추어'로 선정됐고 한국 야구에 큰 공을 세운 '국민 감독' 김인식 KBO 총재특보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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