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윤덕여호의 과제 '세컨드 볼 점유율을 높여라'

2017-12-12 06:00

윤덕여호가 동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윤덕여호가 동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8일 일본전 2-3 패배 때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일본에 떨어지는 것이 사실. 하지만 끝까지 일본을 압박하면서 흔히 말하는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11일 북한전 패배는 달랐다.

말 그대로 완패였다. 스코어는 0-1이었지만, 북한의 압박에 고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슈팅은 단 하나. 그것도 전반 수비 맞고 나간 이민아의 킥이 슈팅으로 인정된 덕분이었다.

한국다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 후 세컨드 볼, 쉽게 말하면 문전에서 흘러나오는 공에 대한 점유율이 떨어진 탓으로 분석했다.

윤덕여 감독은 "우리 경기를 하지 못한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세컨드 볼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점"이라면서 "가장 큰 문제는 세컨드 볼을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미흡했던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4월 평양의 기적을 쓰면서 2018년 요르단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땄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아시안컵에서 성적을 장담하기 어렵다.

윤덕여 감독도 "내년 아시안컵을 대비해 반드시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숙제는 공을 지키는 플레이다. 일본전에서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하고도, 곧바로 공을 뺏겨 위기를 맞는 경우가 종종 나왔다.

윤덕여 감독은 "일본전에서 나왔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공을 뺏은 뒤 상대에게 너무 빨리 뺏긴다는 점"이라면서 "강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런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바(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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