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남북전 기자회견장 '채널2:한국어, 통로4:조선어'

2017-12-11 18:57

남북전 기자회견장에 걸린 통역 채널 안내.
남북전 기자회견장에 걸린 통역 채널 안내.
여자 축구 남북전이 열린 11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

경기 후 기자회견은 4개의 채널을 통해 동시 번역됐다. 채널1은 영어였고, 채널2는 한국어, 채널3은 중국어였다. 그리고 채널4(통로4)는 조선어였다. 서로 다른 통역사가 감독의 말을 전했다.

보통 국제대회에서는 남북 한 명의 통역사가 일한다. 용어의 차이는 있지만,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한 명이 통역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조금 달랐다.

한국과 북한 통역사가 따로 있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개국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4개국을 모두 존중하겠다는 의미로 남북 통역사를 따로 뒀다.

다만 윤덕여 감독의 답을 조선어 담당이 통역하고, 김광민 북한 감독의 답변을 한국어 담당이 통역하는 일은 없었다. 다만 한국과 북한 외 취재진이 질문할 때나 조직위원회의 멘트는 한국어와 조선어로 나뉘어 통역됐다.

지바(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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