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4연승 신기록' 맨시티, 이대로 '우승각'?

앞서 13연승 기록한 아스널·첼시, 모두 리그 우승 마무리

2017-12-11 09:12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14연승을 기록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14연승을 기록해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일찌감치 끝나는 것일까.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43분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에 마커스 래시포드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실바의 프리킥을 맨유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걷어내려던 공이 동료의 몸에 맞고 맨시티 수비수 니톨라스 오타멘티에 흘렀고, 오타멘디는 이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적지에서 열린 리그 1, 2위의 대결, 특히 '연고 라이벌'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맨시티는 이 승리로 15승1무(승점46)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안방에서 패한 맨유(11승2무3패.승점35)와 격차는 11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의 이 승리로 올 시즌 무패 기록을 16경기로 늘렸다. 특히 본머스와 3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14경기 연속 승리했다. 이는 2001~2002시즌의 아스널, 2016~2017시즌 첼시가 기록한 13연승을 뛰어넘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한 많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이 사실상 맨체스터시티의 승리로 끝났다고 조기 인정하고 있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갈무리)
조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한 많은 프리미어리그 감독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이 사실상 맨체스터시티의 승리로 끝났다고 조기 인정하고 있다.(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갈무리)
앞서 단일 시즌 13연승을 달성한 아스널과 첼시 모두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올 시즌 맨시티의 우승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반대로 맨유는 이 패배로 홈 경기에서 40경기나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왔지만 올 시즌 엄청난 상승세를 기록 중인 맨시티에 패하며 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경기 패배 후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마도 그렇다"고 시인했다. 한 시즌 전체 일정의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11점이나 벌어진 승점차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지난 시즌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첼시가) 16경기에서 4패를 했다.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없다는 의미"라고 맨시티의 큰 우승 가능성을 간접 시인했다.

최근 꾸준하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맨시티의 독주를 저지하기가 쉽지 않다며 사실상 우승 경쟁의 조기 종료를 인정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만이 맨시티의 질주에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14연승 신기록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시티의 다음 상대는 강등권의 스완지 시티다. 맨시티는 14일 스완지 원정에서 연승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맨체스터시티는 2013~2014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린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맨체스터시티는 2013~2014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린다.(사진=맨체스터시티 공식 트위터 갈무리)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