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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앞으로도 겸손하게, 그게 우리 정체성" (현장 일문일답②)

2017-12-10 16:28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윙스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윙스 투어'는 2014년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리즈다. 이들은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19개 도시에서 40회 공연을 펼쳐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8일부터 10일 3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이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개최, '윙스 투어'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멤버들은 공연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 30분 고척스카이돔 내 로얄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들은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소감과 최근 미국에서의 활약, 그리고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방탄소년단 "앞으로도 겸손하게, 그게 우리 정체성" (현장 일문일답②)
▶ '윙스 투어'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슈가=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을 만나 즐거웠다. 오히려 저희가 에너지를 많이 받은 투어였다. 일본에서 돔 공연도 했다. 꿈이 현실이 되어 즐겁고 영광이었다. 매 공연,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즐겁고 의미있는 공연이었다.
제이홉=남미 콘서트가 기억에 남는다. 저희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 불러주셨다. 저희를 정말 사랑해주시는 구나 느꼈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뷔=다친 멤버 없이 투어를 끝내서 기쁘다. 전 세계 '아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최근 아메리칸뮤직어워드에 참석해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진=TV와 인터넷에서만 보던 곳에 가니 실감이 안 났다. 리허설을 하며 실감을 했다. 한국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한 것이기에 굉장히 떨렸지만, 현지 팬들의 응원 덕분에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

지민=빌보드뮤직어워드에 갔을 때 아쉬웠던 게 무대를 못했던 점이었다. 이번에는 무대를 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한국어로 된 노래로 공연했다는 점, 팬들 말고도 많은 분들에게 저희를 보여줄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 미국의 큰 시상식이었는데, 한국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큰 환호를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RM=긴장을 안 하는 멤버인 슈가가 손을 벌벌 떨 정도로 멤버들 모두 긴장을 했던 기억이 난다. 또, 한국말로 노래하다보니, 한국말에 대해 물어본 사람들이 많았다. '대박', '쩔어' 등의 단어를 궁금해 해서 설명을 해줬던 기억도 난다. '엘렌 쇼'에서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시트콤 굿즈를 한아름 주셨다. 재밌는 열흘이었다.

▶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으로 빌보드 핫100에서 28위에 올랐다.
슈가=너무 감격스럽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DJ인 스티브아오키와 미국의 신예 래퍼 디자이너가 참여해 멋진 곡 탄생해 기쁘다. 28위로 진입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빌보드 차트를 보면 항상 신기하고, 이에 말이 되는 건가 싶다.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RM=방시혁 PD님이 그동안 있었던 나름의 설움과 한을 털고 가보자고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저희에게 화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아서, 힘을 빼고 지금 즐겁고 행복하자는 느낌으로 곡을 써봤다. 그렇게 만든어진 곡이 '마이크 드롭'인데, 빌보드뮤직어워드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스티브아오키와의 협업을 통해 리믹스 버전이 탄생했다.

제이홉=미국 방송에서 처음으로 '마이크 드롭' 리믹스 버전의 무대를 펼쳤다. 이곳이 한국인지 미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고 박수쳐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뿌듯했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 미국 일정을 소화하기 전과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나.
슈가=저희는 진출을 하지 않고 초대를 받아서 갔다. 진출했다고 말하기엔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다. 원래는 무대 일정밖에 없었는데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 덕분에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 2017년 소회가 궁금하다.
정국=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모든 성과들은 팬 여러분 덕분이다. 많은 기억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 매번 최선을 다하는 그룹이 되겠다.

▶ 2018년 목표는 무엇인가.
진=내년, 내후년에는 스타디움 투어를 해보면 어떨까 싶다.
지민='빌보드200' 1위 '빌보드 핫10' 톱10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겠다.
슈가=지금도 협의 중인 콜라보레이션이 있다. 조율 중인 상황이니 많은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 의외의 콜라이보레이션이 될 수도 있다.
RM=다음 러브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투어로 전 세계 아미들을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러브마이셀프 캠페인도 본격적으로 진행해보려 한다.

▶ 방탄소년단의 다음 스텝이 궁금하다.
RM=책임감은 가지고 가되 너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니 전략적으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계속 해오던 대로, 들뜨지 않고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 너무 많은 변화를 주지 않고 겸손하게 가고 싶다. 그게 저희의 정체성이자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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