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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 이세영, 피 묻은 붉은 눈의 좀비 소녀 변신

2017-12-09 15:28

'화유기'에서 좀비 소녀 진부자 역을 맡은 이세영 (사진=tvN 제공)
'화유기'에서 좀비 소녀 진부자 역을 맡은 이세영 (사진=tvN 제공)
tvN 하반기 기대작 '화유기'의 이세영이 으스스한 좀비 소녀의 모습으로 대낮 도심에 나타났다.

'화유기' 측은 9일 이세영의 스틸 4컷을 공개했다.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프로 해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화유기'에서 이세영은 좀비 소녀 진부자로 분했다.

진부자는 살해 후 야산에서 암매장 당한 시체 상태에서 삼장의 힘으로 우연히 환생해 좀비가 된 인물이다. 뇌가 썩어버려 자신이 누구이고 어쩌다 죽게 됐는지도 모른 채 외모 가꾸기에 몰두하는 엉뚱한 성격이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서 이세영은 이마와 입가 등 몸 곳곳과 옷에까지 피와 흙이 뒤범벅돼 묻어 있는 모습이다. 부스스한 머리, 붉은 눈, 초점 잃은 멍한 표정이 단숨에 시선을 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던 이세영은 이번 '화유기'에서 넋이 나간 듯한 표정과 소리 없이 걷는 모습 등 좀비로서의 면모를 완벽 표현해 스태프들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촬영 대부분이 야외에서 진행됐다. 추운 날씨에 얇은 옷을 입어서 지칠 법도 한데 오히려 첫 좀비 분장에 즐거워하며 촬영에 임해줬다"며 "좀비 역이 무섭기만 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억을 잃고 엉뚱한 매력을 가진 진부자 역의 이세영은 다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정은-홍미란 자매가 쓰고 박홍균 PD가 연출하는 tvN 새 주말드라마 '화유기'는 오는 23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이승기, 차승원, 오연서, 이홍기, 이세영, 성혁 등이 출연한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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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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