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정말 좋았어요" 선수들이 말하는 울산 전지훈련 효과

2017-12-09 09:29

신태용호의 울산 전지훈련 장면. 선수들은 울산 전지훈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호의 울산 전지훈련 장면. 선수들은 울산 전지훈련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K리거와 일본, 중국파를 조기 소집했다. 울산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11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 기간 고려대와 두 차례 연습경기도 치렀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전지훈련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중간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추첨 일정으로 신태용 감독이 닷새 동안 자리를 비웠음에도 훈련은 착착 진행됐다. 선수들이 울산 전지훈련 성과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이유다.

가장 큰 성과는 역시 조직력 다지기였다. 유럽파가 빠졌지만, 동아시안컵은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 이미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 평가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모드로 들어간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이 목놓아 외치던 '조직력'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염기훈(수원)은 "가장 좋아진 것은 조직력"이라면서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감독님이 자리 하나 서는 것까지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덕분에 선수들도 빨리 받아들인다. 한 번 잘못을 해도 다음 비디오 미팅에서 바로 알게 된다. 선수들이 '어 이렇게 하니까 되네'라는 믿음이 생기고, 감독님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이해도 빨리 된다. 울산에서 잘 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효과는 몸 만들기다. K리그 클래식 공식 일정은 11월19일로 끝났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선수들을 불러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도 익혔다.

이재성(전북)은 "아무래도 시즌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있었다.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몸을 만들 충분한 시간이 있어 좋았다"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미리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일본)=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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