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의 응원, 대표팀에 가장 큰 영향력” 박지성의 당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위해 축구팬의 중요성 강조

2017-12-08 13:33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을 향한 큰 응원을 당부했다. 황진환기자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을 향한 큰 응원을 당부했다. 황진환기자
“대표팀의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것은 당연히 팬의 응원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을 향한 애정 어린 응원을 당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최종예선에서의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으로 많은 축구팬에 환영이 아닌 질책을 받았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한국 축구의 변화를 목표로 했다. 가장 대표적인 인재 영입은 바로 현역 은퇴 후 축구 행정가를 꿈꾸는 박지성이었다.

비록 현역에서는 물러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박지성 본부장은 차범근 전 감독과 함께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 국제축구연맹(FIFA)의 초청을 받아 참여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당시 박 본부장은 FIFA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배정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며 한국 축구의 쉽지 않은 월드컵 도전을 간접 체험했다.

8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만난 박지성 본부장은 “사실 월드컵에서 우리가 편할 조는 없다”면서 “조 편성이 결정되고 좋다, 안좋다를 말하는 것이 한국 축구의 현실에서는 옳지 않다. 지금 조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얻을 것인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 본부장은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비단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만 노력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의 응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2년 월드컵 때도 증명이 됐지만 대표팀의 경기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력을 주는 것은 축구팬”이라고 밝힌 박 본부장은 “팬들이 대표팀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대표팀 선수들 역시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는 모든 이들이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표팀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팬이 찾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방법뿐”이라며 “한국 축구는 지속적으로 많은 팬을 부르지 못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얼마나 꾸준하게 팬을 보유하고 이어갈 수 있느냐를 위해서는 대표팀의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금의 축구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수원=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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