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이티즈, 다이얼로그와 손잡고 5일 재즈힙합 앨범 발표

오래된 LP판을 턴테이블에 올리고 앞뒤로 움직이며 보물 찾기를 하듯 '죽이는 멜로디 라인'을 찾기 위해 몇 날 며칠 동안 수천 곡의 음악을 듣는다. 디깅(Digging)이라 불리는 이 고된 작업 뒤에 찾은 멜로디 라인들은 시퀀서 장비인 MPC의 패드에 입력되어 각 각의 악기로 연주된다. '디제이티즈(DJ Tiz)'는 새 앨범 'MOMENT(모멘트)'에서 미디와 실제 연주를 배제한 채 턴테이블리즘(Turntablism)의 작법을 고집했다. 디제이라는 직업에 대한 긍지와 디제이 문화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디제이티즈(DJ Tiz)'와 '다이얼로그(Dialogue)'는 5일 새 앨범 'MOMENT(모멘트)'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Friday Night Mood'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1DJ & 1MC' 형태의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디제이티즈는 비트를 만들고 다이얼로그는 비트 위에서 개성 넘치는 랩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국내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성지 클럽 마스터플랜에서 활동한 1세대 디제이 렉스(DJ Wreckx)가 첫 번째 트랙 'Jazzy life'에 참여해 디제이티즈와 대화하듯 주고받는 스크레치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또한 크림빌라 멤버 댄클락(Danclock)과 데비(Debi)는 'New World'의 랩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디제이티즈'와 '다이얼로그'는 오는 10일 '딥플로우', '화나', '크림빌라' 등이 참여하는 'CRUMP VOL.3' 콘서트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