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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편지로 사과했지만…"온유, 샤이니 탈퇴하라"

온유, '성추행 논란' 4개월 만에 사과…일부 팬 "지지 철회"

2017-12-05 16:36

샤이니 온유(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샤이니 온유(자료사진/이한형 기자)
그룹 샤이니의 온유가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4개월 만에 사과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온유는 지난 4일 밤 공식사이트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유는 지난 8월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촬영 중이던 JTBC 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4개월 만에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한 온유는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었고, 제 스스로를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하기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떻게 사과를 드려야 할지,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고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기에, 너무 늦었지만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온유는 "많이 사랑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했어야 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우리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저 때문에 놀라셨을 부모님과 회사 여러분들께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늘 반성하며,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대외적인 일이든 개인적인 일이든 샤이니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샤이니(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샤이니(자료사진/이한형 기자)
하지만 온유는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지는 못한 듯 보인다.

5일 샤이니를 지지하는 이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샤이니 갤러리는 성명서를 내고 온유를 향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나섰다.

샤이니 갤러리는 성명서를 통해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구성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피의자 온유의 활동을 윤리적으로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으며 ▲ 성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전후로 온유가 보인 무책임한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 온유가 샤이니에 잔류할 경우 예상되는 샤이니에 대한 타격과 팬덤의 손실을 용납할 수 없으며 ▲ 성명서를 내기까지 팬덤의 꾸준한 항의를 묵살한 채 활동을 재개하려는 온유와 SM의 움직임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샤이니 갤러리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샤이니의 원활한 활동 및 그룹의 존속을 위해 온유의 탈퇴를 강력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온유를 제외한 4명의 멤버(종현, 키, 민호, 태민)만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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