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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최준석·이우민, 보상선수 없이 이적 가능"

2017-12-04 16:11

롯데 최준석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최준석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최준석과 이우민이 타 구단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도록 이적시 해당 구단으로부터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롯데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FA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FA를 영입한 팀은 원 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선수 1명 혹은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봉 200%와 선수 1명을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선택한다. 특급 FA를 데려올 경우에는 이같은 출혈이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대어로 분류되지 않는 FA의 경우에는 현행 FA 규약에 발목이 잡혀 계약이 여의치 않을 때가 많다.

롯데는 최준석과 이우민에 대한 계약 연장의 뜻을 접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은 영입을 고려하는 구단의 출혈 부담을 덜어줘 두 선수의 이적을 돕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롯데는 "최준석과 이우민 모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줬다. 선수의 요청에 고민했지만 두 선수를 위해서 FA 이적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의 부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준석은 올해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4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후반기 맹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최준석은 올해 4억원을 받았다. FA 영입시 보상금 규모는 12억원이다. 올해 연봉 6천만원을 받은 외야수 이우민은 수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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